대정읍1 제주도 자전거 일주 1일차(제주여객터미널 - 대정읍, 24/5/14) 새벽에 그물을 걷는 보트 엔진 소리와 간간히 머리맡 도로를 지나는 자동차 소리 때문에 잠을 설쳤는데 눈을 뜨니 거짓말처럼 아침이었다. 황급히 텐트를 걷고 떠날 채비를 했지만 예약한 제주행 페리를 타기 위해 진도항까지 가기엔 시간이 빠듯했다. 어플로 확인해 보니 낙타등이 많아서 시간을 줄이기도 어려웠다. 예약을 취소하고 오후에 출발하는 배로 변경하니 여유가 생겼다. 제주도에 누가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닌데 괜한 조바심에 마음만 급했다. 실제로 가계해변에서 진도항까지는 꽤 긴 업힐들이 연이어 기다리고 있었다. 빈 속에 올랐다가는 고생을 할 거 같아서 편의점을 들러서 충전도 하고 빵과 커피를 마신 후에야 진도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년이 지나고야 진도에서 제대로 조의를 표할 수 있.. 2024. 7. 8.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