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곳5 누들 라이딩: 여주 천서리 홍원막국수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하늘도 흐려있어 중간에 비를 만나도 전철로 피신할 수 있는 경춘선 자전거 길로 일단 나섰다. 하지만 라이딩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해가 나오며 기온이 올라갔다. 오전 시간이라 양평으로 가는 남한강 자전거길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새로 산 엠티비로 100킬로미터 이상 장거리를 해본 적이 없어, 여주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오면 110킬로미터 정도 될 것 같았다. 양수리, 양평을 거쳐 이포교까지 가는 자전거 길은 여전했다. 시간이 지나며 점점 기온이 올라가 양수리 이후 몇 번 만나게 되는 터널의 서늘함이 고마웠다. 양평지나 체육공원 옆을 지나는 벚꽃나무는 더 커져서 든든하게 그늘을 만들어 주었다. 장마 전이라 길을 가로지르는 뱀 한 마리를 다행스럽게도 멀리서 발견하여 멀.. 2023. 6. 26. 누들 라이딩: 답십리 성천막국수 오래전부터 가보려던 막국수 집 리스트에 있던 답십리 성천막국수를 가보았다. 여름이라 점심 시간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휴식 시간인 3시 직전에 가는 게 오히려 기다리지 않을 것 같았다. 왕숙천에서 강북 쪽 자전거 도로로 주행하여 중랑천 합류지점까지 라이딩하였다. 한양대를 왼쪽으로 두고 청계천을 거슬러 올라가서 차도로 10분 정도 주행하면 식당을 찾을 수 있었다. 지도 어플을 세세히 보지 않고 감으로 라이딩을 했더니 살곶이 다리까지 올라갔다가 되돌아와서야 제대로 경로를 찾았다. 버스가 다니는 도로에서 한 블록 주택가로 들어간 골목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오후 2시가 지나서 식당 앞에 기다리는 사람은 없었다. 다만 자전거를 둘 곳이 마땅치 않아서 잠깐 머뭇거리고 있으니 직원 분이 오셔서 대기석으로 마련해 놓.. 2023. 6. 10. 누들 라이딩 : 남촌막국수 자전거로 춘천을 가게 되면 강촌을 지나 의암댐 앞에서 고민을 하게 된다. 의암댐을 건너서 남춘천역에서 돌아오거나 직진해서 신매대교를 건너 춘천역까지 10킬로미터 정도를 더 라이딩할 것 인가. 대부분의 경우 시간 여유가 있다면 두 번째 방법으로 춘천역까지 가게 된다. 그 10킬로미터 구간에 애니메이션 박물관, 연꽃군락, 나무테크길, 벚꽃길을 지날 수 있다. 요맘때면 넓은 감자밭에서 흰색 감자꽃도 볼 수 있다. 호수에 떠있는 소양강 처녀 동상에서 춘천역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남촌막구수라는 상호를 가진 오래된 식당이 있다. 식당이 작아서인지 주말에는 한 번도 들어가 보질 못했는데 금요일이고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자리가 여유가 있었다. 최근에 장사가 잘되는지 예전보다 주차장도 넓고 막국수 박물관 근처에 .. 2023. 6. 5. 누들 라이딩 : 의정부 부흥국수 해방촌국수 10여 년 전에 한강 북단을 통해 중랑천 합수부에 있는 돌곶이 다리 근처에서 중랑천을 거슬러 올라가는 코스로 출근하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중랑천을 거슬러 올라가서 의정부에 있는 평양면옥 본점을 목적지로 라이딩을 하곤 했다.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식당이 시내에 많이 생기기도 했고, 최근에는 가격도 많이 올라 언제가 마지막인지도 희미할 정도로 오랫동안 의정부 방향으로 라이딩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왕숙천에서 출발해서 중랑천을 거슬러 올라가 편도 50킬로미터 위치에 '부흥국수 해방촌국수'라는 오랜 식당이 있다고 해서 점심시간에 도착할 수 있도록 라이딩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지나는 중랑천 자전거길은 예전보다 많이 정비되고 도로 주변에 체육시설도 많이 생겨 훨씬 활기찬 분위기였다. 그런데 그 시설을 이.. 2023. 5. 5. 이전 1 2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