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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장거리 자전거 여행 중 내비게이션 활용 : 구글 맵, GPX 뷰어, 코뭇 komoot 몇 번의 유럽 장거리 여행을 하며 몇 가지 내비게이션 어플을 활용했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고 결론은 코뭇 komoot 세계지도를 결제하고 당분간은 코뭇에 의지해서 길을 나설 것 같다. 1. 구글 맵 여행 중 구글 맵에 대한 의존도는 매우 높을 수 밖에 없다.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주요 경로를 표시해 놓거나 gpx 파일을 불러와서 거리와 환경을 미리 체크하기도 한다. 여행 중 하루 이상을 머무는 도시에서는 전적으로 구글 맵에 의지해서 도시 내의 교통편을 찾아보고, 음식점과 박물관들의 오픈 시간과 입장료를 알아보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구글 맵의 파워풀한 활용도를 해외에선 절감하게 된다. 구글 맵 경로 옵션에 자동차, 대중교통, 걷기와 더불어 자전거 옵션이 있는 것을 우연히 보고는 신.. 2025. 11. 19.
유럽 자전거 여행시 초과 수화물 마일리지 결제 방법 텐트, 침낭 등 캠핑 장비가 더해지면서 항공사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수화물 무게 범위인 23킬로그램 이내로 짐을 꾸리는 게 불가능했다. 암스테르담으로 출국 시에는 간단한 소지품을 제외하곤 자전거 포장박스에 다 넣어서 무게가 30킬로그램에 육박했다. 비엔나에서 귀국 시에는 부피가 작은 짐을 다이소 폴딩백에 나눠서 담았어도 박스 무게는 역시나 20킬로그램 후반이었다. 대한항공 위탁 수하물 초과 요금은 유럽의 경우 32킬로그램까지 무게 초과의 경우는 US 달러 기준으로 100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같은 금액은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는데, 출국과 귀국 시에 각각 10,000마일을 공제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대한항공 어플에서 사전 구매하려고 해 보았지만, 위탁 수하물 개수 초과의 경우에만 가능했.. 2025. 10. 30.
(AMS-VIN) 2. Amersfoort-Nijmegen (74km) 오늘은 계획한대로 한스 라이츠마 코스를 조금 우회해서 크롤러 뮐러 미술관에 들를 예정이다.일전에 예술의 전당에서 고흐 전시회를 봤는데, 크롤러 뮐러 미술관과 협력해서 기획했다는 설명을 본 기억이 있가. 홍모보다는 전시회 내실이 부족해서 고민하던 차에 고흐의 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고민할 게 없었다. 오래 전부터 그 카페가 있다는 프랑스 아를에 가보고 싶기도 하던 차였다.암스텔담을 포함해 네덜란드 전역의 뮤지엄을 한달간 5개 관람할 수 있는 패스를 활용하면 경제적이다.크롤러 뮐러 뮤지엄이 소재한 공원으로 가는 길은 여러 작은 마을을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를 따라 달렸다. komoot에서 설정한 경로 gpx파일을 다운받아 gpx view 앱으로 보며 주행하니 길을 잃을 염려는 없었다. 암스텔담 만큼은 아니어.. 2025. 8. 18.
(AMS-VIN) Stage 1: Amsterdam-Amersfoort (73km) 새로운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다.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비엔나에서 마칠 예정이다. 중간에 뮌헨과 자그레브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고 오랫동안 꿈꿔온 돌로미티에 들른다는 간결한 코스를 구상했다.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서 이탈리아 알프스를 지나는 코스를 검색하다가 레딧에서 한스 라이츠마(Hans Reitsma) 코스를 발견했다. 강을 따라 달리는 유로벨로 15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실제로 하루 달리고 보니 평생 이 코스를 개발하는데 헌신한 남자의 내공이 곳곳에 담겨있는 코스인 것 같다.코스의 출발점은 암스테르담 센트럴 역 앞이다. 하지만 관광객으로 몇번 지난 센트럴은 번잡해서 꺼려졌다. 우연히도 숙소 근처에 1928년 올림픽 주경기장이 있어, 오륜기와 프로메테우스 조각상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출발했다. Ride.. 2025. 8. 17.
두번째 책 <나의 첫 유로벨로 원정기> 출간 지난해 9월 말 런던에서 출발해 11월 초에 로마까지의 자전거 여행기를 책으로 출간했다. 두 번째 쓰는 글이라 수월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제 텍스트를 완성하는 데까지의 시간은 고단했다. 17개의 유로벨로 코스 중 국내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코스는 각각 라인강과 다뉴브강을 따라 나있는 유로벨로 15와 6인 것 같다. 첫 유로벨로 여행이지만 강변을 따라 난 코스들보다 조금 다이내믹한 유로벨로5를 고른 이유는, 이 코스가 루베, 플랜더스, 롬바르디아, 토스카나 등 사이클 애호가들에게는 그 이름만으로도 유서 깊은 지역을 지난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그 수많은 벌판과 언덕에서 느낀 감정 중 제대로 담지 못한 것은 내 부족한 필력 때문일 것이다. 라이딩 기준 총 35일 동안 2,777킬로미터를 달린 이야.. 2025. 7. 22.
타데이 포가차의 위대한 여정 (2025 스프링 클래식 시즌 마무리) 타데이 포가차가 4월 27일 스프링 클래식 시즌 마지막 모뉴먼트 레이스인 리에주-바스토뉴-리에주(LBL)에서 우승했다. 여러번 증명된 우승 공식처럼 결승점을 31킬로미터 남긴 Cote de La Redoute 오르막에서 시도한 어택에 경쟁자들이 반응하지 못하며 손쉽게 우승을 차지했다. 3월 스트라데 비앙케부터 이날 LBL까지 출전한 모든 원데이 레이스에서 포디움에 오른 타데이 포가차의 2025년 스프링 클래식 시즌은 사이클링 역사상 가장 뛰어난 것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스트라데 비앙케와 파리 루베에서 각각 레이스 도중에 넘어졌는데, 스트라데 비앙케에서는 피를 흘리며 시에나의 Plaza del campo를 웃으며 올라와서 지난해에 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파리-루베에서는 코너 라.. 2025. 4. 28.
타데이 포가차, 커리어 첫 파리-루베 출전 확정 지난 2월, 아렌버그 숲길에서 라이딩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커져가던 기대가 현실이 되었다. 4월 13일에 열리는 '북쪽의 지옥' 파리-루베 레이스에 타데이 포가차가 커리어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공식 발표되었다. UAE팀은 당초 E3 Saxo Classic, Ghent-Wivelgem에 출전하려던 타데이의 계획을 취소하고 투어 오브 플랜더스와 파리-루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토요일 치프레사와 포지오에서의 불꽃같은 어택에도 불구하고 MVDP에게 밀란-산레모 타이틀을 내준 월드 챔피언의 설욕이 기대된다. 5대 모뉴멘트 클래식 중 밀란-산레모, 파리-루베와 3대 그란 투어 레이스 중 부엘타만 우승하지 못한 포가차가 자신의 커리어 정점에 새로운 레이스 우승 목표로 도전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지난 가을 자전거.. 2025. 3. 27.
유로벨로5 (비아 프란치제나) 자전거 여행, 로마에서 마무리 매일 단위로 블로그 포스트를 해오다가, 핸드폰으로 누워서 글을 쓰느 것이 불편하기도 해서 라이딩 23일차에서 멈췄다. 귀국후 다른 형태로 여행을 추억해 볼 예정이다. 라이딩 기준으로 9월 25일에 캔터베리에서 출발해 11월 3일 일요일에 로마에 도착했다. 그동안 길에서 만난 로마를 향하는 자전거 여행자는 모두 4명을 만났다. 독일에서 출발한 여행자는 바리를 얼마 앞두고 있다고 했다. 이탈리아 북부 베르가모와 엠폴리에서 출발한 3명은 하루 이동거리가 100킬로가 넘는 그래블을 타고 있어, 며칠 먼저 로마에 도착하고 각각 출발지로 돌아갔다. 같이 라이딩을 하진 않았지만 서로 얘기를 나눈 사람들이 먼저 간 길을 가고있다는 생각에 바퀴자국만 보아도 위안이 되었다. 전체 기간 중 35일을 라이딩하고 5일을 쉬었다.. 2024. 11. 5.
유로벨로5 스테이지 23 : Faido - Lugano 일요일이라 어떻게 요기를 할까 고민했었는데 캠핑장 리셉션을 겸하는 건물에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드나드는게 텐트에서도 보였다. 어제 문을 닫으려던 빵집에 동네 사람들이 이른 아침부터 차를 타고 와서 빵을 사고, 아이들과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다. 옆 테이블의 대화 속에서 이탈리아어 단어가 나온 것까진 그랬는데 빵집 직원들도 다 이탈리아어로 인사하고 빵 종류도 설명해주었다. 여행 계획하면서 듀오링고로 10달 정도 공부한 내 이탈리아어로 얼마나 소통이 가능할 지 궁금해졌다. 왜 이탈리아어를 하냐고 물어보니 당신은 지금은 이탈리아어를 사용하는 스위스 지역 에 왔다고 웃으며 알려주었다. 이탈리아어 사용 지역에 들어오자마자 놀라운 변화는 커피맛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졌고, 텐트 안에는 모기가 들어와서 괴롭혔다.. 2024. 10. 29.
유로벨로5 스테이지 22: Fluelen - Gotthard pass - Faido 독일 여행자 비비안은 오늘 라이딩 거리를 길게 잡아서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었다. 어제 타고 온 자전거 이동 버스를 타고 플루엘렌까지 가야했다. 비비안은 매시간 20분에 출발하는 버스의 출발지를 알려주고 홀연히 떠났다. 나도 이전 여행에서 가장 험난한 구간인 고타드패스를 넘는 날이라 한시간 후에 출발했다. 8시 22분경에 도착했는데 버스는 없었다. 설마 빈 차로 출발했을까 하고 기다렸는데 금방 버스가 나타났다. 한쪽 팔이 불편한 기사분을 도와 자전거를 실었다. 정시에 출발했는데 나를 보고 유턴했다고 하셨다. 스위스는 정시 출발하는 나라였다. 플루엘렌 리들 슈퍼마켓에 매려주셔서 자전거를 다시 손보고 있는데 지나가늠 사람들이 행선지를 물어보더니 기운을 복돋아주었다. 지난 날 잃어버린 클릿 볼트 때문에 찾아간 .. 2024. 10. 26.
유로벨로5 스테이지 21: Sursee - Sisikon 독일 여행자 비비안은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인다. 샤워를 하고 오니 텐트를 다 정리하고 아마 아침을 준비하는 듯 했다. 괜히 자극이 되어 평소보다는 나더 분주하게 움직였다. 여행 시작한 지 3주만에 길을 함께 나서는 동반자가 생겼다. 그녀는 독일 큐브 브랜드의 투어링 바이크를 타고 있었다. 기어 박스에 벨트러 구성된 구동계라서 체인 오일이 필요없는 모델이었다. 하루에 90~100킬로미터를 탄다고 하니 계속 은근히 게으른 일정을 하던 내게 자극이 되었다. 아름다운 SEE 호수를 따라 난 길로 수다를 떨며 라이딩을 했다. 그녀는 로마를 지나 바리까지 가서 페리로 그리스 아테네까지 간다고 했다. 이유는 아테네에 친구가 있어서. 한참을 달려 도착한 루체른에는 오랫만에 많은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호숫가에서 시간을 .. 2024. 10. 25.
유로벨로5 스테이지 20: Basel - Sursee 물가 말곤 크게 정보가 없던 바젤에 대해 잘 몰랐는데 건축과 미술로 유명한 도시였다. 호스텔에선 도시 내 교통수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미술관을 50퍼센트 할인 받을 수 있는 바젤패스를 주었다. 도미토리 같은 장에 5주간 유럽으로 건축 여행을 온 호주 친구가 있는 이유를 나중에 이해할 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도버해협을 건너는 페리를 제외하곤 자전거만 타려고 했는데, 촘촘하게 연결된 트램을 타보니 그 편리함에 금방 매료되었다. 수많은 미술관 중에 가장 컬렉션이 많다는 바젤시립미술관(쿤스트 뮤지엄)을 개관시간에 맞춰 방문했다. 구관과 신관이 지하로 연결된 미술관 건물처럼 각 관에 고전과 현대 미술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었다. 미술관 입구에 몇주전에 칼레에서 본 로댕 작품을 다시 볼 수 있었다. 단체.. 2024.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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