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린2

Via de la plata(은의 길) Etapa 14: Lalin-Santiago de compostella 은의 길의 마지막 날이다. 10년 전에 프랑스길의 마지막에는 많이 흥분도 되고 스스로 대견하고 아쉽기도 한 여러 감정에 사로잡혔었는데 이번은 이후에도 여행을 계속할 예정이라 담담했다. 자전거를 우편서비스로 먼저 부쳐야 한다는 세비야 듀오는 부지런히 먼저 출발했다. 서무 서둘렀는지 소지품 가방을 놔두고 가서 산티아고에서 주기로 하고 챙긴다. 아침에 역시 카페콘레체와 나폴리타나 초콜라테 등으로 연료를 채운다. 살바는 쿠바티타가 본인의 가솔리나(연료)라고 하는데 나는 택도 없다. 50킬로미터 정도를 앞두고 있어 도보 순례루트로 열심히 자전거를 탄다. 새들백의 제대로 된 사용법을 이제서야 찾았는 지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갈리시아의 신비로운 숲길을 만끽하는 라이딩이었다. 그러다 10킬로미터를 남기고 .. 2023. 9. 14.
Via de la plata(은의 길) Etapa 13: Ourense-Lalin 알베르게는 아침 8시까지 머물다 떠나야하는게 보통이다. 어제 베린에서 같이 머물렀던 프랑스 커플만 아직 자고 있고 모두 서둘러 떠났다. 아침 오렌세는 기온이 12도로 쌀쌀하다. 일요일이라 문을 연 곳이 많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무려 체인 슈퍼마켓이 문을 열고 있다. 어제 저녁에 바에서 본 잘 차려입은 젊은 사람들이 밤새 파티를 즐겼는지 드레스 차림으로 슈퍼에서 물건을 사고있다. 오렌지 쥬스와 크로와상을 먹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해장을 한다. 일요일이라 동네 자전거 동호인들이 모여서 떠들썩하다. 중간에 주유소가 있어서 처음으로 고압 세척기로 자전거에 쌓은 먼지를 씻어냈다. 문어의 지방답게 길가 트럭에서 문어요리를 팔 준비를 하고 있는 아저씨하고 얘기도 하고 사진을 찍는다. 점점 너스레가 늘어간.. 2023. 9. 11.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