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플로나1 까미노 데 산티아고를 여행하는 자전거 순례자, Bicigrino 10여 년 전 스페인에서 잠시 살기 전까지 까미노 데 산티아고는 당연히 한 달 정도 걸어서 횡단하는 방식으로만 갈 수 있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같이 공부하던 스페인 친구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로 같은 코스를 여행한다는 얘길 들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스페인에 살 때는 실행하지 못하다가 직장을 옮기느라 잠시 시간이 난 2013년에 산 페르민 축제로 유명한 팜플로나부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10일 정도 자전거를 이용해 여행을 한 적 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스페인 자전거 라이더로 부터 알게 된 단어가 bicigrino. Bicicleta(자전거)와 Pellegrino(순례자)의 두 단어를 합친 자전거 순례자를 뜻하는 단어였다.자전거로 순례하는 이 방식은 걸어서 전체 코스를 마치는 것과 같이 공.. 2023. 5. 17.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