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1 Camino Portugues(포르투갈길_R) Etapa 5: Albegria a velha-Coimbra 아침에 일어나니 아직 비는 오지 않는데 가로수 가지가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분다. 출발부터 레인자켓과 팬츠를 입고 신발은 샌달을 신는다. 어제 흠뻑 젖은 신발이 빌려준 히터로 다 말랐는데 금방 다시 젖게 하고싶지 않다. 여느 때처럼 처음 보는 카페에서 커피와 크로와상을 먹는다. 할아버지들이 다 빤히 내 얼굴을 쳐다보지만 악의나 경계심이 아니란 건 이미 십수년 전부터 알고 있다. 과감하게 인사하고 브로큰 포르투게스로 주문을 해버린다. 물론 상대방의 반응이나 발음을 살피면서. 출발한 지 얼마되지 않아 비가 내린다. 어제 카리나가 Here comes the sun을 불렀듯이 마룬5의 노래 중 Sunday morning의 sunday morning rain is falling 부분을 계속 반복하며 전진한.. 2023. 9. 19.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