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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곳

누들 라이딩 : 의정부 부흥국수 해방촌국수

by wandererj 202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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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에 한강 북단을 통해 중랑천 합수부에 있는 돌곶이 다리 근처에서 중랑천을 거슬러 올라가는 코스로 출근하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중랑천을 거슬러 올라가서 의정부에 있는 평양면옥 본점을 목적지로 라이딩을 하곤 했다.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식당이 시내에 많이 생기기도 했고, 최근에는 가격도 많이 올라 언제가 마지막인지도 희미할 정도로 오랫동안 의정부 방향으로 라이딩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왕숙천에서 출발해서 중랑천을 거슬러 올라가 편도 50킬로미터 위치에 '부흥국수 해방촌국수'라는 오랜 식당이 있다고 해서 점심시간에 도착할 수 있도록 라이딩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지나는 중랑천 자전거길은 예전보다 많이 정비되고 도로 주변에 체육시설도 많이 생겨 훨씬 활기찬 분위기였다. 그런데 그 시설을 이용하는 분들은 예전보다 훨씬 많은 비중으로 어르신들이었다. 

 

노원구청 근처에는 비교적 큰 규모의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다리를 이용해 길을 건너 약 1킬로 차도로 진행한 후 합류해야 했다.

목적지로 찾아간 식당은 지도 어플에 '부흥국수 해방촌국수'라는 상호이고, 의정부시 신곡동에 위치해 있다. 의정부와 양주에 부흥비빔국수, 부흥국수 등의 식당이 있고, 지점인지 다른 식당인지는 확실치 않다.

다양한 국수 메뉴가 있고 비빔국수가 대표적인 메뉴인 것 같다. 자전거를 타고 가서인지 온육수를 두번이나 리필해 주시고 옆 테이블에 단체로 오신 소방관 분들에겐 주인분 아드님하고 같은 일을 하셔서 드리는 거라고 하시며 만두를 서비스로 주시는 것을 보니 괜히 나도 마음이 넉넉해졌다.

별도로 자전거를 거치할 장소는 없었지만 식당 앞 주차장에 카메라도 있어 안심하고 세워둘 수 있었다. 가을에 와서 포장을 하거나 따뜻한 메뉴도 먹어봐야 겠다.

중랑천의 잉어들은 10년 전보다 훨씬 커지고 많아 보였다.

온 길을 되돌아 왕숙천까지 라이딩하니 정확히 100킬로미터 거리를 라이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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