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시아5 Via de la plata(은의 길) Etapa 11: Requejo-Verin 호주 순례자 Ian이 악수를 나누고 뒤도 안돌아보고 떠났다. 전화도 안되는 알베르게에 혼자 남으니 좀 스산한 기분이 들었다. 어제 저녁을 먹은 식당까지 가니 정말 불이 켜져 있다. 다리도 불편한 주인 힐아버지는 씩씩하시다. 앞에 터널을 두개 만날 것까지 알려주셨다. 불이 켜져있고 차도 거의 다니지 않으니 안심하라고. 이후 이 은의 길 루트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1300미터를 오르는 끝을 모르겠는 업힐을 계속했다. 다행히 비는 오지 않는다. 이제는 길에서 보면 반가운 Repsol 주유소 가게에서 음료를 보충한다. 평소보다 마시는 쥬스의 양이 몇배는 될 거 같다. 바람이 많이부는 갈리시아에 가까워져서인지 풍력발전기들이 많이 보인다. 터널은 역시 위험하지는 않았지만 오래되고 물이 좀 떨어져 음산한 분위기였다... 2023. 9. 11. 이전 1 2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