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본황소1 Via de la plata Etapa3: Monesterio-Merida 전날 오후에 자서 그런지 역시 일찍 잠에서 깼다. 같은 숙소에 묵은 두 분은 기척도 없다. 보통 걷는 순례자가 더위에 더 취약해서 일찍 서두르는데 그렇지 않으신가 보다. 6시가 넘어 스페인어로 죄송한데 불 좀 켜도 되겠냐고 하니 또 못알아 들으셔서 luz라고 단어만 말하니 si라고 대답하신다. 로망스어 계열이라는 루마니아 분들이신가 하여간. 점점 손에 익어 가는 출발 준비를 마치고 알베르게 입구에서 체인오일을 발랐다. 인화물질이라고 체크될 거 같아 가져오지 않고 세비야 데카트론에서 구입한 오일인데 노즐이 없다. 바닥에 쏟아지는 게 더 많다. 난해하다. 구글맵이나 komoot 어플로 메리다까지 루트를 검색하니 101킬로미터. 해발 700미터에서 200미터까지 지속적으로 하강한다. 은의 길을 라이딩한 유튜버.. 2023. 9. 1.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