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모라2 Via de la plata(은의 길) Etapa 9: Zamora-Santa marta de tere 아침에 일어나 알베르게에서 제공하는 커피와 빵을 먹으면서 준비를 했다. 모두 여유있고 친절하다. 세비야 친구들은 당초 아스토르가까지 가서 프랑스 루트로 여행할 계획을 바꿔 나처럼 사나브레스 루트로 갈 계획이라고 한다. 여러 사람한테 물어보곤 사람이 적은 루트를 선택한 것 같다. 오늘 Santa marta del tere까지 가기로 하고 그들은 먼저 길을 떠났다. 어차피 만날 예정이기에 가볍게 인사하고 여유있게 준비를 마쳤다. 어제 자전거샵 직원이 자모라 이후엔 오프로드 카미노 루트가 풍광이 좋다는 말이 생각마서 첫 20킬로미터는 도보 순례 루트를 따라 라이딩했다. 역시 거대한 평야에 옥수수밭, 해바라기밭과 사료용 목초지가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역시나 자갈, 모래길에 너무 낮은 평속과 신경을 많이 써야했.. 2023. 9. 7. Via de la plata(은의 길) Etapa 8: Salmanca-Zamora 일주일 넘게 매일 자전거를 타다보니 왠지 하루 멈추고 쉬는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졌다. 북쪽으로만 달리던 방향이 서쪽으로 변경되는 기점인 Zamora까지 가기로 하고 도시를 나섰다. 날씨도 가을 날씨이고 약간 뒷바람도 불었다. 몸 상태도 좋아 자모라를 지나 20킬로미터 정도까지 갈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을 하며 자모라 초입에 들어선 순간 앞바퀴가 펑크가 났다. 수없이 상상한 순간이다. 도로 표지판 그늘에 멈춰서 공구를 꺼내고 튜브를 교체했다. 나무 가시가 박혀 있었다. 하지만 다시 타이어를 휠에 끼우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왠지 진이 빠졌다. 와이어 비드도 아닌데 뭐가 문제였는지. 여분의 튜브와 부러진 교체공구를 사려 자모라에 있는 자전거 샵을 찾아 다시 타이어를 체크하고 공기도 주입했다. 수리하고 이리저리.. 2023. 9. 7.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