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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전거여행/2025 암스테르담 to 비엔나

(AMS-VIN) Stage 1: Amsterdam-Amersfoort (73km)

by wandererj 2025.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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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다.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비엔나에서 마칠 예정이다. 중간에 뮌헨과 자그레브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고 오랫동안 꿈꿔온 돌로미티에 들른다는 간결한 코스를 구상했다.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서 이탈리아 알프스를 지나는 코스를 검색하다가 레딧에서 한스 라이츠마(Hans Reitsma) 코스를 발견했다. 강을 따라 달리는 유로벨로 15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실제로 하루 달리고 보니 평생 이 코스를 개발하는데 헌신한 남자의 내공이 곳곳에 담겨있는 코스인 것 같다.

코스의 출발점은 암스테르담 센트럴 역 앞이다. 하지만 관광객으로 몇번 지난 센트럴은 번잡해서 꺼려졌다. 우연히도 숙소 근처에 1928년 올림픽 주경기장이 있어, 오륜기와 프로메테우스 조각상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출발했다. Ride Out이란 커다란 자전거샵 입구에 '균형을 잡으려면 계속 움직여야 한다" 는 아인슈타인의 자전거에 대한 quote도 있어 그럴듯 했다.



여러굽이의 운하와 끝을 가늠할 수 없는 숲길을 따라 달렸다. 세계에서 인구당 자전거가 가장 많은 나라답게 수많은 라이더들과 같이 달려 첫날에도 마음이 든든했다. 중간중간 거대한 라벤더 군락지도 여럿 지났다.



첫날이라 40킬로미터 정도만 달릴 예정이었지만 어쩌다보니 73킬로미터를 달려 Amersfoort 인근의 캠핑장에서 라이딩을 마쳤다. 두전째 캠핑 여행이어서인지 특별히 낯설지 않은, 토끼들이 곳곳에서 뛰어다니는 숲속 캠핑장에서 이제 시차에 적응했는지 금방 잠이 들었다.


새벽에 깨보니 8월인데 온도가 14도였다. 한국에서의 8월을 생각하며 무심히 긴옷을 꺼내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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