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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 Cycling

타데이 포가차, 볼타 카탈루냐 우승으로 압도적인 2024 시즌 이어가

by wandererj 2024.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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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출전한 스트라데 비앙케의 Monte Sante marie에서  81킬로미터 솔로 어택을 성공시키며 시에나의 Piaza del campo 업힐을 미소를 띠고 올라갔던 타데이 포가차가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비록 이후 열린 첫 모뉴먼트 클래식 밀란-산레모 우승은 놓쳤지만, 치프레사와 포지오에서 레이스를 주도하며 3위를 차지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을 일주하는 일주일 레이스 볼타 카탈루냐에서 7개 스테이지 중 4개 스테이지를 우승하고 종합순위에선 2위와 거의 4분 차이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레이스 중반 3개 산악구간과 마지막 바르셀로나 몬주익 서킷을 모두 우승하는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미겔 란다, 에간 베르날, 엔릭 마스 등 각 팀의 내노라하는 경쟁자들은 산악 구간에서의 포가차 업힐 어택에 속수무책이었다. 포가차는 펠로톤에 있다가 경쟁자들의 허를 찌르는 산악구간 장거리 어택을 하던 전성기의 알베르토 콘타도르나 크리스 프룸의 그것과도 결이 다른 라이딩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충분히 타이밍을 감지할 수 있어도 절대적으로 우위를 과시하는 듯 그대로 감행하는 어택 스타일이 매 레이싱마다 주효하고 있다.

포가차는 볼타 카탈루냐 우승으로 7대 일주일 레이스 중 파리-니스, 티레노-아드리아티코를 포함해 3개 대회를 우승한 기록을 보유하게 되있다. 이 밖에 바스크에서 열리는 Itzulia, Tour de Romandie, Criterium du Dauphine, Tour de Suisse 등도 레이싱 스케쥴을 조정해 출전하면 우승이 어렵지 않은 컨디션을 보여주는 요즘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포가차는 '사상 최고의 사이클 선수가 되고싶다.(I want to be the best ever cyclist')라며 말했다. 저 문장 외에는 현재의 입지에서 적당한 포부라고 표현할 수 없을만큼 이 25세 슬로베니아 선수의 현재는 대단하다. 업힐에서는 남미의 클라이머들과, 아르덴의 계속되는 언덕에서는 펀처,  스프린트 피니시에선 거구의 스프린터들과 경쟁하는 이 선수는 벌써부터 위대한 에디 먹스에 비견되고 있다.
 
비록 최근 투르 드 프랑스에선 요나스 빙예가드에게 타이틀을 내줬지만 투르 우승만을 고집하지 않고 포가차는 올해 지로와 투르 모두에 출전하며 마르코 판타니를 위시한 사이클링 레전드들이 해냈던 지로-투르 더블을 노리고 있다. 그 전에는 4월말의 아르덴 클래식인 리에쥬-바스토뉴-리에쥬에서 벨기에의 레전드 에디 먹스의 후계자가 되려하는 렘코 에베네폴과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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