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어링자전거4

투어링 혹은 바이크패킹을 위한 선택: 오르트립 새들팩/핸들바팩 크로몰리 자전거를 새로 구입하며 처음부터 고민한 것이 어떤 형태로 bike packing rig를 구성하는 문제였다. 전통적은 장거리 여행자들은 앞뒤에 랙을 달아 패니어를 두개나 네개를 장착하고 달리는 게 일반적이다. 어떤 분은 그래서 50kg이 넘는 세팅으로 여행을 한다고 하는데 나는 상상이 안된다. 첫 유럽여행때 렌탈한 자전거에 리어 패니어가 달려있었는데 본격적으로 맞이한 첫 업힐을 오르다가 그 둔중함때문에 절망에 빠졌던 기억이 아직도생생하다. 이번 여행은 대부분 순례자 루트를 따라 라이딩할 예정이라 텐트 등을 휴대할 필요가 없어 최소한의 바이크패킹 셋업으로 마칠 예정이다. 다 결국엔 떠안아야 할 짐이 된다. 공간이 클 수록 괜한 욕망에 사로잡혀 짐을 더 챙기게 된다. 그래서 새들백, 핸들바백, 탑튜.. 2023. 8. 23.
투어링 혹은 바이크패킹을 위한 타이어 선택 : 콘티넨탈 레이스킹 예약한 자전거를 받고 처음 느낀 당혹감의 원인은 전체적으로 크고 무겁다는 느낌 때문이었다. 여행용 자전거로 튼튼하고 고장 시에 대처가 가능한 크로몰리 프레임을 선택했기 때문에 당연하겠지만 29인치 휠셋에 2.6 사이즈의 거대한 타이어가 번들로 장착되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포장도로에서 달리면 위협적인 웅웅 소리가 나서 앞선 자전거에게 접근을 알리는 용도로는 좋았지만 소리만큼 속도는 나지 않았다. 물론 자갈이 많은 동네 앞산의 임도에서는 아주 편하게 다운힐을 할 수 있었다. 구글에서 bikepacking rigs, bike touring tire 등 단어로 여러 번 검색을 해보았다. 비토리아에서 나온 메즈칼, 바르죠 등의 모델도 많이 사용하지만, 장거리 여행자들은 슈왈베에서 나온 마라톤 몬디얼 타이어 선.. 2023. 6. 7.
투어링 혹은 바이크패킹을 위한 클릿슈즈와 페달 선택 여행용 자전거로 선택한 KONA Unit X를 가져온 지 2주 정도 지났다. 집 근처 자도를 이용해 길게는 한 번에 약 65km 정도 되는 코스를 라이딩해보고, 약 15km 정도 임도 라이딩도 해보았다. 역시 2.6 사이즈의 소위 깍두기 타이어의 문제인지 포장된 자전거 도로에서는 잠깐 방심하면 지면과의 저항이 강해지면서 평지에서도 속도를 올리기 어려웠다. 상대적으로 자갈이 많은 임도에서는 마음 놓고 다운힐을 감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자전거를 선택한 이유가 운탄고도, 까미노 등 오프로드가 포함된 장거리 자전거 여행이어서 몇 가지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자전거를 인수할 때까지는 별로 생각이 없어서 샵에서 장착해 준 기본 평페달을 2주간 사용해보았다. 10년이 넘게 로드 클릿페달을 사용해서인지, 자전거.. 2023. 5. 27.
투어링 혹은 바이크패킹을 위한 자전거 선택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이용한 여행을 해보기로 한 이후 여러 달 이를 위한 자전거를 물색했다. 2일 이상 자전거로 여행하는 데 국내라면 자전거 종류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포장도로를 이용하고 전국 어디를 가도 편의점과 게스트하우스, 모텔 등 숙소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다. 지금까지의 내 국내 여행도 로드 사이클을 이용하여 게스트하우스 등을 이용하여 길게는 일주일까지 어렵지 않게 여행을 하곤 했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이런 형태의 여행을 '크레디트 카드 투어링'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하지만 여행의 공간을 해외로 넓히고 시간도 한 달 이상이라면 다른 형태의 여행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자전거도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스페인에 거주할 시기에는 우리 따릉이의 참고가 되었을 것이 .. 2023. 5. 25.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