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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 Cycling

2024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7(ITT): Nuits Saint Georges - Gevrey Chambertin

by wandererj 2024.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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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투르에서 예정되어 있는 두 번의 ITT 중 첫 레이스가 전날에 이어 부르고뉴 지방 아름다운 포도밭 사이로 난 코스에서 열렸다. 갤러리들이 각자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2분마다 출발하는 라이더들을 응원하는 평화로운 분위기의 하루였다.

 
물론 투르 마지막 날 열릴 모나코-니스 스테이지가 더 긴장되고 결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올 해 종합우승을 다투는 Big 4 레이서가 모두 타임 트라이얼에 일가견이 있어 마지막 주자까지 이목을 집중시키며 스테이지가 진행되었다.

우승 후보 4명에게 집중하다 보니 각 팀의 TT 스페셜리스트들의 라이딩은 이전보다는 좀 맥이 빠진 채 시간이 지날수록 기록이 단축되며 Hot seat의 주인이 바뀌었다. 특히 벨기에의 와웃 반 아트는 컨디션 난조인지 선두에 크게 뒤지는 실망스러운 기록을 보여주었다.

코스 구성상 가장 유리하다고 예상한 현 ITT 월드챔피언 렘코 에베네폴이 특유의 안정적인 에어로 포지션을 유지하며 커리어 첫 투르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서 에베네폴은 투르, 지로, 부엘타 모두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라이더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레이스 도중 뒷바퀴 펑크가 난 줄 알고 팀카의 도움을 요청하던 순간이 가장 큰 위기였지만 펑크가 아님을 스스로 확인한 에베네폴은 결승점까지 유려한 라이딩을 유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정점에서 보여준만킁은 아니었지만 100 퍼센트 컨디션으로 참가하지 못한 요나스 빙예가르와 프리모즈 로글리치는 에베네폴과 포가차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크게 데미지를 입지 않을 정도로 준수한 라이딩을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25킬로미터의 평지코스라 낙차나 기계 고장이 아니면 크게 격차가 벌어지지 않을 구성이었다.
 
올 지로에서는 ITT 우승으로 확실히 종합우승의 기반을 닦은 포가차는 당초 우승후보 에베네폴에게 크게 뒤지지 않아 큰 불만은 없다고 레이스 후 인터뷰에서 밝혔다.

 
스테이지 8은 Semur en Auxois에서 Colombey des dex eglises까지 산악구간이 없는 183.4킬로미터 코스에서 열리게 된다. 작은 언덕이 계속되어 획득고도 2,400미터 정도라서 어떤 선수들로 브레이크 어웨이가 형성될 지에 따라서 레이스의 양상이 전개되리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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