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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전거여행12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 : 임원항-영덕 해맞이공원 (5.3) 역시 방음이 잘 안 되는 숙소 환경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전해오는 다른 객실의 부산스러움에 잠을 깼다. 어제 울진까지 가지 못하고 지도 어플 상으로 600미터 남은 인증센터도 가지 않아 조금 마음이 바빠졌다. 서둘러 짐을 챙기고 옆 건물에 있는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주행을 시작했다. 어제 울진까지 갔었더라면 인증 어플상 76킬로미터를 여유 있게 라이딩할 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간을 잘 관리하면 4시 30분에 영덕터미널에서 서울 센트럴터미널까지 마지막 버스를 타는 데 어려움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은 마치 벨기에 아르덴 클래식 코스처럼 수많은 낙타등이 연이어 나타났다. 예전에 그란폰도, 랜도너스 등을 열심히 하던 때라면 크게 개의치 않을 테.. 2023. 5. 11.
동해안 자전거길 강원구간 : 망상해변-임원항 (5. 2) 국토종주 코스 중 동해안 자전거길 구간은 통일전망대부터 삼척 임원항까지의 강원구간과 울진 은어다리부터 영덕 해맞이 공원까지의 동해안 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국토종주를 시작한 5년 전부터 여러차례 한 번에 라이딩해보려 시도했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태풍이 올라오거나 해서 마무리하지 못했다. 몇 년 전에 속초에서 통일전망대까지는 라이딩을 했고, 가족여행을 가거나 할 때 잠깐씩 강릉, 정동진 주변은 인증을 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망상해변부터 해맞이공원까지 이틀에 걸쳐 라이딩했다. 접근이 쉬운 동서울터미널에서 떠나는 버스가 많아 처음에는 강릉까지 가서 하행을 하려 했지만 비슷한 시간에 동해행 버스가 있어 동해부터 망상해변까지 거슬러 올라갔다가 내려오기로 했다. 노동절, 어린이날이 있어 자전거 여행자가 있을 것.. 2023. 5. 7.
영산강-섬진강 자전거길 종주 3일차(4.1) 구례에서 섬진강 자전거길의 종점인 배알도수변공원 인증센터까지 거리는 약 60km라 여유 있게 라이딩해서 광양에서 점심을 먹고 센트럴행 고속버스를 1시경 타는 걸로 계획을 정하고 출발했다. 토요일이라 벚꽃터널이 있는 길에는 갓길에 주차하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 신경쓰며 라이딩했다. 몇 년 전 사고 이후 자전거길에서의 주행도 조심하는 편인데, 뭔가 들뜬 주말의 분위기에 나도 자꾸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곤 했다. 때로 그룹 라이딩하는 사람들을 추월하기도 하고 나만의 텐션이 자연스레 높아져간 오전이었다.모든 결과엔 과정마다 원인이 숨어져 있는지, 오랫만에 주행 중 장갑을 끼다가 자전거 도로 분리레일을 들이받고 낙차 하는 사고를 당했다. 옆구리로 부딪히고 아팠지만 혼자서 넘어져 누구 탓을 할 수도 없었다. 우.. 2023. 4. 16.
영산강-섬진강 자전거길 종주 2일차(3.31) 내일이 만우절이자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 지 20주기라고 새벽에 잠깐 들어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알려 주었다. 일어나서 장국영의 노래 몇 곡을 들었다. 내가 간밤에 게스트 하우스에 머문 유일한 손님이었던 거 같다.영산강에서 섬진강으로 넘어가는 일정이어서 아침을 좀 든든히 먹고 출발하려고 지도 어플로 검색을 해보았다. 송정역 맞은편에 국밥집이 여러 곳이 있었고 그중 평점이 높은 식당으로 이동하여 맑은 국물의 순대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하였다. 전통시장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시장은 아마 도시재생 사업 등을 진행하는지 젊은 취향의 트렌디한 상점들과 오래된 상점들이 사이좋게 공존하는 분위기였다.항상 그렇듯이 몇번이나 방향을 다시 잡아 어제 나왔던 자전거길로 복귀하였다. 금요일이어서인지 야외활동을 하는 어린이집 학생들..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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