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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 Cycling

2024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10: Orleans - Saint Amand Motrond

by wandererj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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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일인 월요일에 주요 선수들은 그냥 쉬는 것이 아니라 인터뷰와 여러 가지 미디어 관련 일정을 소화한다.

 

일요일의 그래블 스테이지의 인상이 강력했는지 3년 연속으로 종합 우승을 요나스 빙예가르에게 레이스 운영 전략에 관한 좀 비판적인 질문이 집중되었다. 세명의 우승 후보가 펠로톤에서 떨어져 나왔을 때 협력하여 가속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나타내는 질문도 있었다.

 

빙예가르는 80킬로미터나 남겨둔 상황에서 팀을 벗어나 경쟁자들과 협력하는 리스크를 감수할 수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것이 비스마팀의 레이스 운영 전략이며 그걸 이해하는 못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상관할 문제는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다.

 

어느 해 보다 드라마틱하게 진행된 투르의 첫 주에서 한 번도 선제적인 어택 없이 방어로 일관한 빙예가르가 피레네로 향하는 투르 두 번째 주에 대중의 비판적인 시각을 어떤 극적인 레이싱으로 바꿔놓을지 기대된다.

휴식일 이후 첫 날인 스테이지 10은 브레이크 어웨이가 형성되거나 벌판에서 바람을 이용한 에셜론 라이딩을 통해 펠로톤이 조각날 수 있다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UAE팀과 비스마팀이 사이 좋게 라이딩하며 흡사 동호회처럼 친목을 다지는 하루를 보냈다. 늦은 시간인 지구 반대편의 시청자에겐 대체적으로 무미건조한 하루였다.

번치 스프린트에서 처음으로 명성에 걸맞는 트레인을 가동한 알페신팀의 야스퍼 필립센이 안타까운 지난 스테이지들의 아쉬움을 날려버리는 올 투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스프린트에서 월드 챔피언 매튜 반더폴이 리드 아웃할 수 있도록 라이딩을 주도한 다른 팀원들도 완벽하게 본인들의 역할을 수행했다.

화요일 스테이지 11은 Evaux les Bains에서 출발해 남쪽으로 Le Liora에서 피니시 하는 211 킬로미터, 획득고도 4,378미터에 달하는 본격적인 산악 스테이지이다. 포가차나 에베네폴에 비해 돋보이지 않았던 빙예가르와 로글리치의 반격이 기대되는 스테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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