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데이 포가차가 4월 27일 스프링 클래식 시즌 마지막 모뉴먼트 레이스인 리에주-바스토뉴-리에주(LBL)에서 우승했다. 여러번 증명된 우승 공식처럼 결승점을 31킬로미터 남긴 Cote de La Redoute 오르막에서 시도한 어택에 경쟁자들이 반응하지 못하며 손쉽게 우승을 차지했다.

3월 스트라데 비앙케부터 이날 LBL까지 출전한 모든 원데이 레이스에서 포디움에 오른 타데이 포가차의 2025년 스프링 클래식 시즌은 사이클링 역사상 가장 뛰어난 것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스트라데 비앙케와 파리 루베에서 각각 레이스 도중에 넘어졌는데, 스트라데 비앙케에서는 피를 흘리며 시에나의 Plaza del campo를 웃으며 올라와서 지난해에 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파리-루베에서는 코너 라인을 잘못 읽어 가볍게 넘어졌는데, 이 작은 실수는 경쟁자 매튜 반더폴가 대회 세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처음 출전한 루베에서 2위를 차지하여 매뉴 반더폴을 제외하면, 코블스톤 클래식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가 자신이라는 걸 입증했다. 이는 다음에 열린 론데 반 블란더렌(투어 오브 플랜더스)에서 우승하면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했다.

타데이 스스로 가장 우승하기 힘들다고 한 밀란-산레모에서는 치프레사, 포지오 승부처에서 역동적인 어택을 감행했지만 역시 매뉴 반더폴에 의해 저지당하며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아르덴에서 열리는 3개의 레이스 중 플레쉬 왈론과 LBL을 우승하고, 암스텔 골드 레이스에선 복병 덴마크의 스켈모즈에게 일격을 당하며 간발의 차이로 우승을 놓쳤다. 부상으로 완전하게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는 렘코 에베네폴을 제외하곤 아르덴 클래식에선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이제 타데이 포가차는 9번의 모뉴먼트 레이스 우승을 기록하며 위대한 에디 먹스의 커리어 19회 우승에 천천히 다가가고 있다.
2024 LBL(우승), 일 롬바르디아(우승), 2025 밀란 산레모(3위), 론데 반 블란더렌(우승), 파리 루베(2위), LBL(우승)을 기록하며 모뉴먼트 레이스에서 6회 연속 포디엄에 오른 역사상 최초의 사이클리스트가 되었다.
LBL 시상식 세레모니 전 3위를 차지한 벤 힐리의 도대체 언제 은퇴하냐는 농담섞인 질문에 2030까지는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고 화합한 타데이 포가차는 올 투르 드 프랑스를 대비한 Criterium du Dauphine에서 요나스 빙예가르 등 그란투어 우승을 노리는 경쟁자들을 맞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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