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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 Cycling

2024 투르 드 프랑스 에필로그

by wandererj 2024.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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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올 지로 디 이탈리아의 경기력을 잊게 할 만큼 타데이 포가차가 다시 한번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준 3주간의 레이스였다.

지로와 같이 스테이지 6개의 우승을 차지했고 격렬한 순위 다툼의 장으로 예상하고 설계한 마지막 19, 20, 21 스테이지를 모두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포가차는 지로보다 오히려 투르에서 본인의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로 첫 스테이지의 첫 스테이지에서 스프린터가 아닌 이네오스팀의 조나단 나르바에스에게 스테이지 우승을 내준 것과 투르 스테이지 11 업힐 스프린트 피니시에서 요나스 빙예가르에게 뒤진 것 외엔 두 그란투어 42개 스테이지 중 우승을 노린 상황에선 모두 스테이지를 가져갔다.

타데이 포가차는 1998년 마크로 판타니 이후 처음으로 지로 디 이탈리아와 투르 드 프랑스를 연이어 우승하는 더블을 기록했다. 전성기의 크리스 프룸, 알베르토 콘타도르도 달성하지 못한, 오랫동안 사이클링 역사에 남을 기록이다.

 

포가차는 2019년 부엘타 3위에 오른 이후 올해까지 참가한 7개의 그란 투어 레이스에서 포디엄에 오르는 최초의 레이서가 되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데이는 올림픽이 중요하지만 체력 회복과 본인에게는 맞지 않는 코스라고 판단해서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9월말 취리히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에서 매튜 반더폴이 입고 있는 레인보우 저지를 빼앗고 싶다고 밝혔다. 

비록 후반부에 무너졌지만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던 요나스 빙예가르가 2위를 차지했다. 렘코 에베네폴은 무려 45년 만에 투르 포디엄에 오르는 벨기에 선수가 되었다. 예민하게 감정을 표출하고 레이스 주최 측에 불만도 자주 터트려서 '크라잉 베이비'라고 비판받던 그 답지 않게 처음 투르에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감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베네폴은 가장 뛰어난 영라이더에게 주는 화이트 저지의 주인이 되었다.

가장 스프린트 포인트를 많이 획득한 라이더에게 주는 그린 저지는 아프리카 에르트레아 국적의 비니암 기르마이가 차지해 단숨에 국가적인 영웅으로 올라섰다.

산악왕에게 주어지는 땡땡이 폴카 닷 저지는 '에콰도르 기관차' 리처드 카라파즈가 차지했다. 지로 종합우승, 부엘타 산악왕, 올림픽 금메달 등 빛나는 커리어를 써가고 있다. 또한 투르 내내 가장 공격적인 라이더에도 선정되었다.

에디 먹스의 최다 스테이지 우승 기록을 대회 초반에 경신에 성공한 마크 카벤디시는 마지막 스테이지 타임 트라이얼까지 완주하며 오랫동안 레전드로 칭송될 만한 격조있는 피날레를 장식했다. 어김없이 눈물을 흘리며 감격스러워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프린터의 퇴장이 장관이었다. 넷플릭스 투르 드 프랑스 시즌 3에 더욱 극적으로 담길 것이라 생각된다.

이제 프로 사이클링은 시즌 후반부로 향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의 타임 트라이얼과 도로 레이스에세 라이더들은 해당 국가 소속으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8월 17일 토요일에는 올해 마지막 그란 투어 레이스인 부엘타 아 에스파냐의 '그란 살리다(Gran Salida)'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다. 절대 강자 타데이 포가차가 불참하는 두 레이스에서의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이후 9월말에는 스위스에서 월드 챔피언십, 10월 12일에는 이탈리아에서 올해 마지막 모뉴먼트 레이스인 '일 롬바르디아'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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