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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 Cycling

프리모즈 로글리치 (Primoz Roglic) 지로 우승 확정

by wandererj 2023.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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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EOS의 게런 토마스에게 26초 뒤진 상태로 스테이지 20 ITT 레이스를 시작한 슬로베니아의 프리모즈 로글리치가 중도 기재 트러블을 극복하고 역전에 성공했다.

 

약 15km의 업힐 스테이지이어서 대부분의 선수들은 업힐이 시작되기 직전에 TT 바이크를 업힐용 자전거로 갈아타고 레이스 후반부를 달렸다.

 

로글리치는 특이하게 그래블 그룹셋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싱글 크랭크를 장착한 자전거로 갈아 타고 후반부를 주행했다.

2년전 투르의 마지막 업힐 ITT에서 같은 나라 타데이 포가차르에게 참혹한 역전을 당한 뼈아픈 기억이 있다. 괜히 그런 기억 때문인지 여전히 헬멧은 어색하고 페달링도 부자연스러워서 보는 사람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레이스 후반부에 요철을 지나며 체인이 빠져 몇초를 손해보는 순간을 본 많은 사람들은 투르의 재현이 아닐까 생각했을 것이다.

다행인지 결과적으로 훌륭한 기록으로 올해 지로 중반에 37세 생일을 맞이한 게런 토마스를 40초 앞서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다.

 

전체 순위 General Classification은 14초 차이로 1, 2위가 갈렸고, 3위는 조아오 알메이다가 차지했다.

주니어 스키점프 선수에서 성공적인 사이클리스트로 전환한 로글라가 커리어의 정점을 지나고 있다.

 

프로사이클링은 아름답지만 잔인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통제할 수 없는 작은 차이가 3주간의 레이스 결과를 뒤집기도 한다.

이번의 패배는 커리어의 막바지를 지나고 있는 게런 토마스가 감당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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