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은 프랑스의 혁명 기념일, 바스티유 데이라고 한다.
프랑스 일주하는 경기에서 프랑스 선수가 종합 우승하는 모습을 본 기억은 없는 것 같다.
레이스 중 옐로 져지를 마지막으로 입은 프랑스 선수도 이제는 은퇴한 실비안 샤바넬 선수가 아닐까. 줄리앙 알라필립이 입었던 적이 있던가.
하여간 프랑스 선수들은 소속 팀에 상관없이 이날의 스테이지를 우승하려고 전력을 다힌다.
100년이 넘는 투르 역사상 혁명기념일에 우승한 프랑스 선수는 28명이라고 한다.
하지만 브레이크 어웨이 그룹 중 마지막 Cole du grand columbier 업힐에서 어택을 성공한 선수는 폴란드 선수이자 이네오스 팀 소속의 마이클 키아콥스키.
이름이 길고 발음하기 어려워 대부분 키아토라고 한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크리스 프룸을 투르 챔피언으로 이끈 슈퍼 도메스티크이자 그의 저지 소매의 레인보우 문양이 밀해주듯이 과거 월드 챔피언이며 밀란 산레모, 스트라데 비앙케 등 유수한 레이스를 우승 한 바 있다.
그의 2020년 스테이지 우승은 같은 팀의 리처드 카라파즈와 같이 어택을 성공하며 선물받은 우승이어서, 개인의 성취로는 이번이 첫 스테이지 우승이라 할 수 있다.
이네오스 팀 자체가 과거 팀 스카이 시절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의 레이서로서의 전성기도 지났다고 여겨지고 있는데, 이런 평가를뒤집는 빛나는 라이딩이었다.
종합우승을 다투는 옐로져지 경쟁에서는 타데이 포가차르가 마지막 산악 구간에서 다시 빙예가르를 상대로 어택을 성공시켰다.
스테이지 3위 보너스 타임과 빙예가르와의 조금의 갭이 합산되어 1, 2위 간의 차이는 이제 9초로 줄어들었다.
지난해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는듯 신중하게 인내심을 가지고 조금씩 우위를 찾아오는 것 같다.
2위지만 시상대에서의 표정이 점점 밝아지고 있는 타데이 포가차르.
넷플릭스 언체인드 다큐에서 다비드 밀라가 그를 '피학적이지만 가학적인 라이더'라고 표현했는데, 이 압도적인 라이더가 우승을 위한 신중함도 갖춰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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