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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 Cycling

2023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15: Super domestique

by wandererj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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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을 팀 스포츠라고 부르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도메스티크'의 존재이다.

넷플릭스 다큐에서도 나왔지만 servant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지만 과한 표현인것 같고, 개인 기록 보다는 팀 리더의 우승 등 팀의 전략을 수행하는 역할을 하는 선수를 말한다.

이제는 커리어의 정점을 지났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팀 스카이 시절의 크리스 프룸의 성공에는 wout poels의 조력이 결정적이었다. 그래서 그런 그의 활약때문에 슈퍼 도메스티크라고 부른다고 생각한다.

그란 투어 종합우승을 노리는 선수에게 훌륭한 도메스티크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가는 절정의 기량을 보이는 포가차르를 상대하는 욤보 비스마의 셉 쿠스, WVA 등의 존재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몇번이고 스테이지 우승을 할 만한 기량을 보유하고 강력한 팀에 소속되어 있었어도 도메스티크로서의 역할만을 감당하던 wout poels가 브레이크 어웨이를 성공시키며 커리어 첫 투르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다.


공교롭게 옐로 져지를 위한 펠로톤에서의 경쟁을 중계하느라 골인 장면도 잠깐 보여졌지만 몇년전 리에쥬-바스토뉴-리에쥬를 우승한 이후 그의 가장 큰 성취이다.

래이스 초반 갤러리와 충돌하여 펠로톤에서 이탈한 욤보 비스마의 강력한 도메스티크 셉 쿠스의 부재때문인지 마지막 산악 업힐에서 레이스 선두 요나스 빙예가르는 포가차르와 아담 예이츠에게 협공을 당할 수 있는 위기에 처해버렸다.


휴식일을 앞두고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듯 포가차르의 강력한 어택에 빙예가르는 현 챔피언다운 기량으로 방어에 성공했다. 둘은 거의 나란히 레이스를 마쳤다.


마지막 3주차을 앞두고 여전히 1, 2위간의 10초 차이는 유지되고 있다. 화요일 Individual Time Trial이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기회이다.


하지만 2020년에 포가차르가 프리모즈 로글리치의 선두를 빼았던 업힐이 많은 코스가 아니고, 보기보다 빙예가르는 훌륭한 타임 트라이얼을 해내곤 한다.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의 팀 프레젠테이션이 있은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벌써 2023 투르는 마지막 6개 스테이지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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