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 Cycling63 2023 TDF stage 8 : sad ending 어제 간발의 차이로 에디 먹스의 기록을 경신하지 못한 마크 카벤디쉬. 아직 14번의 스테이지가 남아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마지막 투르는 낙차로 허망하게 끝나버렸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많지만 피터 사간과의 충돌로 경기를 포기하기도 했었고, 도로 구조물을 보지 못해 공중제비를 돌며 낙차하던 모습도 기억난다. 쇄골 골절로 경기를 포기한 그의 표정이 이 모든 상황을 말해주었다. 올림픽 트랙 경기에서 한국 선수와 충돌하여 잠깐 한국에서 공공의 적이 되었던 걸 알고 있을지. 브래들리 위긴스의 동료로 활동 했던 걸 감안하면 그도 불혹을 바라보고 있으니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긴하다. 역사상 가장 빛나던 스프린터, Cav의 이런 마지막은 예상치 못했다. 스테이지 우승은 리들 트렉팀의 전 .. 2023. 7. 9. 2023 TDF Stage 7: Unfinished fairy tale '식인종'이란 별명을 가진 벨기에의 에디 먹스는 사이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라이더이다.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는 3대 그란 투어(지로 5, 투르 5, 부엘타1)와 5대 모뉴먼트 클래식(밀란-산레모, 투어 오브 플랜더스, 파리 루베, 리에주 바스토뉴 리에주, 일 롬바르디아)을 모두 우승했다. 월드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레인보우 져지도 세번이나 입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1960~70년대가 전성기였으니 경쟁의 정도나 경기환경은 현재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는 불멸의 라이더라고 할 수 있다. 그의 기록 중 하나가 투르 스테이지 우승을 34회 차지한 것인데, 50년이 지난 이 기록에 마크 카벤디쉬가 프로 마지막 시즌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팀 로스터에서 탈락해서 도전 자체가 원천적.. 2023. 7. 8. 2023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6 : Mano a mano 프로 사이클링 스포츠에서 현재 가장 강팀으로 인정받고 있는 욤보 비스마의 계획이 그대로 실행되는 스테이지라고 생각했다. 가장 뛰어난 올라운드 레이서인 와웃 반 아트는 거대한 Col du toumalet를 선두 그룹을 넘은 후 속도를 줄여 팀의 리더를 기다렸다. 전설적인 레이서로서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이 라이더도 팀의 승리를 위해서는 플랜을 따라야하는 것이 사이클링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셉 쿠스의 도움을 받은 요나스 빙예가르는 손쉽게 옐로 져지를 입고 있는 자이 힌들리를 떨쳐냈다. 모두를 제끼던 전날의 퍼포먼스는 찾아볼 수 없었다. 도움을 주던 팀원들이 역할을 다하고 그룹에서 이칼하자 요나스 빙예가르는 업힐에서 먼저 공격을 감행했다.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려는 챔피언의 결기가 느껴졌다. 손목에 테이핑을.. 2023. 7. 7. 2023 투르 드 프랑스 stage 5 : The underdog strikes back 타데이 포가차르와 요나스 빙예가르,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두 그란투어 라이더들 간의 대결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디어의 관심에서 비켜나 있던 라이더가 압도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스스로를 증명해 냈다. 이번 투르에 작년 지로 우승자인 보라 한스그로헤 팀의 자이 힌들리도 참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다. 보라는 그저 피터 사간의 전 소속팀 정도로만 여기고 있었는데, 이 호주 라이더는 보란 듯이 첫 산악 스테이지를 우승했다. 레이스 중반 전 월드챔피언인 줄리앙 알라필립과 올라운더 슈퍼스타 와웃 반 아트가 그룹을 이뤄 달리는 걸 보고 오늘 옐로 져지가 바뀔 거라고는 예상을 할 수 있었다. 레이스 후반 산악구간에서 앞으로 치고나온 자이 힌들리는 강력한 클라이밍 실력을 과시하며 투르 전체 우승도 .. 2023. 7. 6.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