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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 Cycling

2023 투르 드 프랑스 stage 5 : The underdog strikes back

by wandererj 2023.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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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데이 포가차르와 요나스 빙예가르,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두 그란투어 라이더들 간의 대결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디어의 관심에서 비켜나 있던 라이더가 압도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스스로를 증명해 냈다.

이번 투르에 작년 지로 우승자인 보라 한스그로헤 팀의 자이 힌들리도 참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다.

보라는 그저 피터 사간의 전 소속팀 정도로만 여기고 있었는데, 이 호주 라이더는 보란 듯이 첫 산악 스테이지를 우승했다.

 

레이스 중반 전 월드챔피언인 줄리앙 알라필립과 올라운더 슈퍼스타 와웃 반 아트가 그룹을 이뤄 달리는 걸 보고 오늘 옐로 져지가 바뀔 거라고는 예상을 할 수 있었다.

레이스 후반 산악구간에서 앞으로 치고나온 자이 힌들리는 강력한 클라이밍 실력을 과시하며 투르 전체 우승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

조금 늦은 타이밍임에도 요나스 빙예가르는 라이벌 포가차르를 따돌리는 컨디션을 보여줬다. 산악구간 전문 도메스티크인 셉 쿠스의 도움을 받는 빙예가르에 비하며 포가차르는 혈혈단신으로 방어하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였다.

다만 빙예가르의 로테이션 협력 요청을 트렉 팀의 훌리오 치코네 등 다른 선수가 거부하면서 선두 힌들리를 따라잡는 데는 실패했다.

자이 힌들리는 스테이지 우승을 통해 빙예가르에게 47초 앞서며 최초로 옐로 져지를 입게 되었다.

같은 팀의 독일 참피언 져지를 입고 달리는 엠마뉴엘 부크만 선수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진정한 원투 펀치는 보라 팀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다른 팀들이 긴장해야 할 상황인 것 같다.

스테이지 6은 해발 2천미터가 넘는 거대한 Col du Tourmalet를 넘어 업힐 피니시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라이더들 다운 진검 승부에 어울리는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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