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날 스테이지 12에서 낙차하고 어깨 부분 저지가 찢어진 채로 피니시 한 GC 우승후보 프리모즈 로글리치가 스테이지 13 출발선에 서지 못하고 올 투르를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너무 여러 번 본 장면이라 이제 커리어의 후반부를 향해 가고 있는 이 슬로베니아 라이더의 불운이 가슴 아팠다.
올해 34세인 프리모즈 로글리치의 소속팀인 레드불 보라 한스그로헤팀이 현재 투르 2위를 달리고 있는 퀵스텝팀의 렘코 에베네폴과 계약했다는 뉴스가 몇몇 매체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 현재 소속팀과 2026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는 이 벨기에 선수의 미래는 아마 투르가 끝나는 시점에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UAE팀의 포가차를 돕고 있는 젊은 스페인 라이더 후안 아유소도 코로나 감염에 따른 컨디션 저하를 이유로 스테이지 중간에 경기를 포기했다. 종합 순위 9위를 달리고 있는 아유소를 잃는 것이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피레네 산악구간에서 옐로 저지를 방어해야 하는 UAE팀에게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어제와는 달리 평지 구간에서 측풍(cross wind)의 영향으로 여러 차례 인해 펠로톤이 조각났다. 대부분의 비스마팀 라이더가 에셜론을 만들며 펠로톤과 멀어지는 와중에 포가차와 에베네폴만 가까스로 그룹에 포함되기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팀들이 큰 리스크를 부담하기 싫어서 결승점이 다가오며 다시 펠로톤으로 합류하는 양상이었다.
올해 투르까지 총 75회 투르 코스에 포함됐다는 PAU의 직선 스프린터 구간에서 평소처럼 강력한 리드아웃 트레인의 도움을 받지 않았는데도 알페신팀의 야스퍼 필립센이 와웃 반 아트와 그린 저지 비니엄 기르마이를 제치며 올 투르 두 번째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다.
본격적인 번치 스프린트가 시작되는 지점에 ARKEA팀과 로또 데스티니팀 선수간 충돌로 낙자가 발생했는데 렘코 에베네폴은 성공적으로 속도를 줄여 낙차에 휘말리지 않았다. 포가차는 굳이 번치 스프린트에 참여하여 9위로 골인하는 그 다운 레이싱을 펼쳤다.
월요일 두 번째 휴식일을 앞두고 두 개의 산악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토요일의 스테이지 14는 PAU에서 출발해 Saint Lary Soulan Pla d'Adet까지 151킬로미터 거리에 무려 4,000미터 획득고도의 산악 스테이지다. 특히 피레네 산맥의 상징과 같은 해발 2,114미터의 투말레(Col du Tourmalet) 업힐 구간에서 최종 포디엄이 확실해 보이는 세 라이더들 간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Pro Cycl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15: Loudenvielle - Plateau de Beille (0) | 2024.07.15 |
---|---|
2024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14: PAU - SAINT LARY SOULAN PLA D'ADET (2) | 2024.07.14 |
2024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12: Aurillac - Villeneuve sur Lot (0) | 2024.07.12 |
2024 투르 드 스테이지 스테이지 11: Evaux les Bains - Le Lioran (0) | 2024.07.11 |
2024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10: Orleans - Saint Amand Motrond (0) | 2024.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