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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 Cycling

2023 투르 드 프랑스 Stage 2 : 15 years of drought

by wandererj 2023.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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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르에서 가장 긴 코스의 stage 2.

전날 업힐에서 우승 후보 두 명과 함께 그룹을 이루었던 코피디스 팀의 낯선 프랑스 선수, Victor Lafay(빅터 라페?)가 모두의 허를 찌른 1km 스프린트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코피디스 팀에게는 실비앙 샤바넬이 활약하던 2008년 이후 15년 만의 투르 스테이지 우승이라고 한다.

 

이 날 코스와 비슷한 2021년 산세바스티안 클래식 우승자 닐슨 파울레스, 퀵스텝 팀의 강력한 타임 트라이얼리스트 레미 카바냐, 프로 81회 우승 기록을 가진 에드완 보슨 하겐이 이룬 브레이크 어웨이 그룹은 위협적이었지만 200km가 넘는 코스는 그대로 피니시 하기엔 너무 길었다.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보너스 포인트가 있는 산악 구간을 1, 2위로 통과한 타데이 포가차르와 요나스 빙예가르는 어제와 같이 협력하는 로테이션을 요청하고 거절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포가차르는 나머지 라이벌을 다 떨구고 남은 19개 스테이지를 두사람 간의 레이스로 만들고 싶은 건지, 아니면 그냥 레이서로의 본능으로 그 순간의 가장 효과적인 라이딩을 시도하는 건지 확실치 않다.

 

이런 작은 업힐이 반복되는 코스에 강한 매튜 반더폴은 의외로 후반 업힐에서 선두 그룹을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승은 마지막 산 세바스티안 결승점을 1킬로미터 앞두고 그룹 전체가 주저하는 사이에 과감하게 용기를 낸 선수에게 돌아갔다.

이번 스테이지 우승자로 예상됐던 와웃 반 아트는 그 조금의 망설임 때문에 2위로 골인하며 아쉬움을 표현해야 했다.

푸르른 바스크의 산악과 열정적인 사이클링 팬, 아름다운 풍광의 라콘차 해변 등 기대했던 모든 걸 담은 스테이지였다.

내일은 카미노 데 산티아고 프랑스 길을 순례하기 위해 많이 방문하는 프랑스 바욘까지의 스테이지 3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 순위 1, 2위를 차지하며 화기애애한 UAE팀에 비해 덜 정돈되어 보이는 욤보 비스마 팀이 어떻게 반격을 시도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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