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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 Cycling

2023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3 : Polka dot show

by wandererj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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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페인 국경 내의 바스크에서 출발하여 프랑스 국경의 바스크에서 피니시하는 코스이다.

피레네 산맥을 사이에 두고 프랑스와 이웃하고 있는 까탈루냐와 바스크는 여러모로 프랑스와 비슷한 면모가 많다.

어원을 알 수 없는 바스크어는 잘 모르겠지만 까탈란은 프랑스어와 발음이 같은 단어가 꽤 많다.

 

높지 않은 산악 구간을 몇개 거친 후 결승점까지는 내리막과 평지라서 스프린터를 위한 스테이지였다.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마크 카벤디쉬의 35번째 스테이지 우승의 새로운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일말의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아스타나 팀의 리드 아웃 역할을 40세를 바라보는 루이스 레온 산체스가 하는 걸 보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올 봄 지로에서도 과거 동료인 이네오스 팀의 게런 토마스까지 리드 아웃을 도와주어 마지막 스테이지 우승을 했었다.

 

EF팀의 닐슨 파울레스는 스테이지 2와 같이 브레이크 어웨이를 형성하여 산악왕 져지를 위한 포인트를 획득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보통의 클라이머들은 산악구간 정상을 넘으면 무심한 표정으로 다운힐을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열정적인 미국의 클라이머는 산악 포인트를 획득할 때마다 나름의 세레모니를 한다.

같이 브레이크 어웨이를 이룬 다른 팀의 라이더를 격려하기도 하고, 농담도 나누고 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위태로운 자리다툼 후에 우승을 차지한 스프린터들의 격정적인 세레모니만 보다보니 낯설지만 나쁠게 있나 싶다.

 

유로스포츠 분석가들이 이번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대부분 예상한 야스퍼 필립센 선수가 스프린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와웃 반 아트는 필립센과 라인이 겹치면서 어제에 이어 아쉬움을 표하며 우승을 놓쳤다.

스프린트 중에 규정 위반이 있었는 지를 확인한 후에야 우승이 확정되었다.

레이스 후에도 포가차르는 우승자와 느린 화면을 같이 볼 정도로 항상 여유롭다.

Dax에서 출발하는 스테이지 4는 181킬로미터에 달하는 플랫 스테이지이다.

주요 경쟁자들은 스테이지 5 산악 구간을 앞두고 컨디션을 조절하는 날로 삼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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