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마크 카벤디시: 나는 멈추지 않는다.

넷플릭스에서 언체인드 레이스에 이어 사이클 관련 스포츠 다큐를 공개했다.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 예정인 위대한 스프린터 마크 카벤디시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가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던 티모바일, 팀 스카이 시절부터 각종 사고와 부상에시달리던 디멘션데이터 시절을 거쳐 퀵스텝 소속으로 화려하게 컴백에 성공하여 모두를 놀라게했던 2021년도 투르까지를 다루고 있다.

그 이후에도 마크 카벤디시는 개인적으로 강도가 집에 침입한 뉴스로 팬들을 놀라게 했고, 올 시즌 초에 올해가 프로 선수로서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은퇴를 선언했다.

올해 지로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팀 스카이 시절의 옛 동료 게런 토마스까지 도움을 주어 우승을 차지하고, 에디 먹스의 기록 경신을 눈앞에서 놓치고 부상으로 마감한 투르 이야기까지 다뤘으면 더 많은 극적인 순간들이 담겼으리라는 아쉬움이 있다.

다큐에 나온 대부분의 경기 장면을 라이브로 본 것을 보면 나 또한수많은 그의 팬 중의 하나인 것 같다.

오랫동안 그와 부인의 인스타그램에서 본 아이들도 친숙한 느낌이 든다.

당시 월드챔피언이었던 피터 사간과의 충돌로 큰 부상을 입고 투르를 포기하고, 사간은 실격을 당하며 전 언론이 두 슈퍼스타의 모든 인터뷰를 기사화하던 장면.

밀란-산레모에서 포지오를 앞두고 교차로의 교통 시설물에 부딪히며 몇 미터를 날아가 낙차하던 장면.

시간 제한에 걸리며 처음으로 투르에서 탈락하던 장면 등 그의 영광과 상처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불안과 충동은 까다로운 완벽주의와 두려움 없는 승부욕으로 승화되어 위대한 사이클리스트의 자질이 되었다.

올해 지로와 투르에 모두 참가했고 부상으로 투르를 마쳐서 부엘타에 참다할 가능성은 아쉽게도  없어 보인다.

공교롭게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와 충돌하여  일부 국내 팬들에겐 여전히 비난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그는 알려는 지 모르겠다.

마크 카벤디시는 2011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일 뿐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커리어 중에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는 그란 투어 스테이지를 무려 54번이나 우승했다.
*투르 34, 지로 17, 부엘타 3

다큐에서 캐브를 비판하는 내용의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추락한 레전드 랜스 암스트롱과 한때 팀메이트이자 또다른 레전드 브래들리 위긴스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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