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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Liege Bastogne Liege 암스텔 골드레이스, 플레쉬 왈론을 연이어 우승한 타데이 포가차르가 우승하여 아르덴 클래식 3관왕을 차지해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로 시작한 라 도옌느. 하지만 전현직 월드챔피언을 보유한 울프팩 수달퀵스텝팀이 레이스를 주도하기 시작하면서 이전의 두 대회와는 양상이 다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는 비 예보가 있음에도 하얀색 빕을 입고 나온 월드 챔피언 렘코 에베네폴의 여유있는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프링 시즌을 지배해 온 타데이 포가차르는 낙차로 인한 손목 부상으로 중도 포기했다. 이제 스프링 시즌은 마무리되고 gran tour의 첫 대회인 지로를 기다리는 시간이다. 머지않아 저 벨기에 벌판에 가봐야겠다는 열망이 점점 강해진다. 2023. 4. 24.
2023 암스텔 골드레이스 시에나의 piaza del campo를 오르는 장쾌한 업힐 스트린트로 대표되는 Strade Bianche를 시작으로 프로 사이클링의 스프링 클래식 시즌이 시작된다. 언젠가부터 피터 사간, 필립 질베르 등 클래식 시즌을 호령하던 이름이 사라져버렸다. 피터 사간은 올해가 로드 사이클링 선수로 마지막 시즌이라 발표한 바 있다. 필립 질베르는 바이크에서 레이싱의 세부내용을 전하는 리포터가 되었다. 아직은 그의 영어 코멘트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 몇년 전부터 클래식 시즌은 주니어 시절부터 사이클크로스를 거쳐 사이클링 역사상 유례없는 라이벌리를 구축한 네덜란드의 MVP와 벨기에의 WVA의 대결 국면이다. 그런데 여기에 TDF 우승자이자 Gran Tour 라이더인 타데이 포가차가 올해 투어 오브 플랜더스를 우승하며 .. 2023. 4. 16.
영산강-섬진강 자전거길 종주 3일차(4.1) 구례에서 섬진강 자전거길의 종점인 배알도수변공원 인증센터까지 거리는 약 60km라 여유 있게 라이딩해서 광양에서 점심을 먹고 센트럴행 고속버스를 1시경 타는 걸로 계획을 정하고 출발했다. 토요일이라 벚꽃터널이 있는 길에는 갓길에 주차하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 신경쓰며 라이딩했다. 몇 년 전 사고 이후 자전거길에서의 주행도 조심하는 편인데, 뭔가 들뜬 주말의 분위기에 나도 자꾸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곤 했다. 때로 그룹 라이딩하는 사람들을 추월하기도 하고 나만의 텐션이 자연스레 높아져간 오전이었다.모든 결과엔 과정마다 원인이 숨어져 있는지, 오랫만에 주행 중 장갑을 끼다가 자전거 도로 분리레일을 들이받고 낙차 하는 사고를 당했다. 옆구리로 부딪히고 아팠지만 혼자서 넘어져 누구 탓을 할 수도 없었다. 우.. 2023. 4. 16.
영산강-섬진강 자전거길 종주 2일차(3.31) 내일이 만우절이자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 지 20주기라고 새벽에 잠깐 들어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알려 주었다. 일어나서 장국영의 노래 몇 곡을 들었다. 내가 간밤에 게스트 하우스에 머문 유일한 손님이었던 거 같다.영산강에서 섬진강으로 넘어가는 일정이어서 아침을 좀 든든히 먹고 출발하려고 지도 어플로 검색을 해보았다. 송정역 맞은편에 국밥집이 여러 곳이 있었고 그중 평점이 높은 식당으로 이동하여 맑은 국물의 순대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하였다. 전통시장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시장은 아마 도시재생 사업 등을 진행하는지 젊은 취향의 트렌디한 상점들과 오래된 상점들이 사이좋게 공존하는 분위기였다.항상 그렇듯이 몇번이나 방향을 다시 잡아 어제 나왔던 자전거길로 복귀하였다. 금요일이어서인지 야외활동을 하는 어린이집 학생들..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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