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35 자전거 국토종주 : 오천-금강 자전거길 3일차(3.18) 투숙객의 대부분이 새벽부터 일하러 가야 해서인지 몰라도 아침 일찍부터 부산스러운 소음이 벽을 넘어 전해졌다. 목욕탕을 같이 운영하는 낡은 모텔이었지만 그만큼 숙박비도 저렴하고 독립된 비품창고에 자전거도 보관할 수 있어 다행스러웠던 숙소를 뒤로하고 세종보를 향해 길을 나섰다. 토요일이어서 세종시 근처에는 동호회 단위의 라이더들도 자주 만나서 전날의 지나치게 고즈넉하던 전날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군산에서 5~6시경에는 출발하는 버스를 타야 너무 늦지 않게 귀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좀 바빠졌다. 세종시를 지나 공주에 다다르니 주말답게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공산성과 무녕왕릉 주변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평소에는 즐겨 선택하지 않았을 달달한 밤라테도 마시며 충전했다. 이후 백제보를 지나 공주.. 2023. 4. 8. 국토종주 : 오천-금강자전거길 2일차(3.17) 두 번째 날 좀 길게 라이딩하고 군산에서 여유 있게 버스로 복귀하려는 마음으로 서둘러 출발 준비를 마쳤다. 게스트하우스 근처에 사과냉면을 파는 식당이 있어서 먹어보려 했으나 아직 준비가 안 돼있다고 하셔서 편의점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로 요기를 하고 라이딩을 시작하였다. 새재 자전거 길은 2018년에 부산에서 서울로 종주할 때와 충주댐 인증하러 와본 적이 있어 익숙한 풍경이었다. 온천관련 시설이 많은 수안보는 시간이 지날수록 도시 자체가 나이를 빠르게 먹어가는 느낌이었다. 충주, 수안보를 지나는 코스는 종주 자전거길을 의미하는 파란색 줄이 길가에 표시되어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 차량과 함께 달리는 국도였다. 평일이라 주행하는 차량은 많이 없었지만 가끔 고라니도 나타나고 공사구간이 여러 군데 계속 있어 신경을 .. 2023. 4. 7. 자전거 국토종주 : 오천-금강 자전거길 여행 1일차 (3.16) 이틀 이상 자전거길을 이용해 여행을 했던 것이 2018년 추석에 부산에서 집까지 3일 동안 상향 종주를 했던 것이 마지막이었다. 자전거를 이용해 인생의 경험을 확장하는 시간을 전에 비해 늘려보자고 생각한 새해가 3월 중순이 되었다. 괜히 조바심이 들어 자전거 행복나눔 어플을 깔고 국토종주 수첩을 찾아내 동기화하여 그간 국토종주 인증결과를 살펴보았다. 한강, 남한강, 북한강, 새재 자전거 코스는 인증완료인 상태이고, 낙동강 코스는 안동댐을 들르지 않았다.(이 구간은 뱀이 많이 출몰한다고 해서 항상 꺼려진다.) 동해안 코스는 가족 여행 시 자전거를 가지고 가서 잠깐씩 타기도 하고 해서 통일전망대부터 정동진까지 인증이 완료된 상태였다. 집에서 출발해서 충주를 거쳐 오천과 금강 자전거길을 라이딩하고 군산에서 버.. 2023. 4. 5. 이전 1 ··· 6 7 8 9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