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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1 : Grand Depart, 예이츠 원 투 빌바오에서 열린 투르 스테이지 1. 다른 해 대회였으면 휴식일 전의 스테이지로 설계되어 우승 후보간 일대일 대결이 벌어졌을 법한 코스였다.하지만 스테이지 우승은 스스로를 팀의 플랜 B라고 부르며 리더를 돕겠다던 UAE 팀의 아담 예이츠가 차지했다. 결과도 의외였지만 마지막 결승선까지 협력해서 달린 후 2위로 경기를 마친 선수가 다른 팀이지만 쌍둥이 형제 사이먼 예이츠였다. 형제가 스테이지 원 투를 차지한 것이 해설내용을 정확히 들었다면 2011년 투르 스테이지 18에서의 앤디, 프랭크 쉴렉 형제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레이스 후반 업힐에서 그룹으로 형성된 이 대회 우승 후보자 간의 대결국면은 조나스 빙예가르가 포가차르의 협력 제안을 거절하며 다른 스테이지로 미뤄졌다. 모비스타 팀의 리더 엔릭 마스와 올림픽.. 2023. 7. 2.
2023 투르 드 프랑스 팀 프레젠테이션 행사 @ 빌바오 라이브로는 보지 못했지만 유튜브에 올라온 2023 투르에 출전하는 각 팀 선수들의 프레젠테이션 행사를 보았다. 빌바오의 상징인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비가 내리는 중에 진행되는 행사는 종종 매끄럽지 않았지만 감동적이었다. 개인적으론 투르 드 프랑스 일정에 맞춰 자전거 여행 코스를 계획할 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들게 했다. 바스크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영어로 진행되어 혼란스럽지만 이런 것도 사이클링 스포츠의 일부분이다. 팀의 리더 선수가 있어도 스페인, 특히 바스크 출신의 선수들에게 마이크가 돌아가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 에간 베르날이 이네오스 팀의 리더로 투르에 복귀한 것이 팬들과 선수 본인에게도 감격스러워 하는 것이 보기 좋았다. 한 때는 프로 사이클링 스포츠 전체의 앰배서더라고 할 만한 슈퍼스타 피터.. 2023. 7. 1.
2023 투르 드 프랑스 개막을 기다리며 2023 투르 드 프랑스의 개막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지로 산악 ITT 구간에서 프리모즈 로글리치의 체인이 벗겨지는 모습을 보며 놀랐던 게 불과 한 달 전이다. 랜스 암스트롱의 전성기, 그의 은퇴와 복귀를 모두 이 지상 최대의 자전거 레이스를 통해 목격해왔다. 알베르토 콘타도르, 빈센조 니발리 등 내가 사랑했던 과거의 챔피언들은 이제 다 은퇴했다. 다시 졸음을 참아가며 3주간의 레이스를 즐길 시간이다. 1. Showdown of (Young) titans 올해도 역시 전년도 우승자 요나스 빙예가르와 2020, 2021 우승자 타데이 포가차르의 대결이다. 기억이 맞다면 두 라이더는 모두 투르에서 갑작스러운 스타덤에 올랐고, 각자 한 번씩 챔피언과 2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Spring classic 시.. 2023. 6. 27.
누들 라이딩: 여주 천서리 홍원막국수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하늘도 흐려있어 중간에 비를 만나도 전철로 피신할 수 있는 경춘선 자전거 길로 일단 나섰다. 하지만 라이딩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해가 나오며 기온이 올라갔다. 오전 시간이라 양평으로 가는 남한강 자전거길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새로 산 엠티비로 100킬로미터 이상 장거리를 해본 적이 없어, 여주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오면 110킬로미터 정도 될 것 같았다. 양수리, 양평을 거쳐 이포교까지 가는 자전거 길은 여전했다. 시간이 지나며 점점 기온이 올라가 양수리 이후 몇 번 만나게 되는 터널의 서늘함이 고마웠다. 양평지나 체육공원 옆을 지나는 벚꽃나무는 더 커져서 든든하게 그늘을 만들어 주었다. 장마 전이라 길을 가로지르는 뱀 한 마리를 다행스럽게도 멀리서 발견하여 멀..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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