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42 2024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4: Pinerolo-Valloir 모두의 예상대로 타데이 포가차는 갈리비에 업힐에서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폭풍 같은 어택을 감행했고 종합순위 라이벌들은 결과적으로 1분 이내로 데미지를 최소화한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스테이지였다. 올 투르 시작 전부터 예상할 수 있었던 전체적인 팀의 업힐 역량이 타데이의 UAE팀이 요나스의 비스마팀보다 우위에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비스마팀의 또다른 스타선수이자 2021년 투르 스테이지 11 후반부 몽방투 업힐에서 어택을 성공하며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던 올라운드 라이더 와웃 반 아트는 일찌감치 펠로톤에서 낙오하며 힘을 보태지 못했다. 올해 파리-니스 레이스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투르의 전초전인 Criterium du Dauphine에서도 종합 2위를 차지하며 기대를 보은 같은 팀의 젊은 라이더 .. 2024. 7. 3. 2024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3: Plaisance-Torino 스테이지 3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마지막 스테이지로서 처음으로 스피린터들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마지막을 앞두고 발생한 낙차사고에 우승 후보들이 영향을 받는 사이에 투르 드 프랑스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선수가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는 새로운 역사를 쓰는 하루이기도 했다.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펠로톤 선두를 끄는 팀은 예상외로 인터마르쉐-완티(Intermarche-Wanty) 소속의 세명의 라이더였다. 하지만 정작 이 팀의 스프린터 비니암 기르마이(Biniam Girmay) 선수는 몇 미터 떨어진 채로 다른 팀 선수들과 섞여 리드아웃에 나선 동료들은 연신 뒤를 돌아보며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결승선을 앞두고 기르마이는 트렉 리들팀의 전 월드챔피언 매즈 페더르슨.. 2024. 7. 2. 2024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2: Cesenatico-Bologne 스테이지 2는 이탈리아의 레전드 사이클리스트 마르코 판타니의 고향인 체세나티코에서 출발해 볼로냐까지 199.2킬로미터 구간이다. 마지막에 지로 데 에밀리아 코스로 친숙한 산 루카 업힐을 두 번 오르게 된다. 작년 9월 열린 지로 데 에밀리아에서 프리모즈 로글리치가 타데이 포가차를 1초 차이로 제치고 우승한 바 있어 종합우승 후보 모두 스테이지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코스였다.하지만 일찌감치 형성된 브레이크 어웨이가 레이스 후반까지 펠로톤과의 거리를 유지하며 스테이지 우승은 그중 산 루카 업힐에서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인 ARKEA B&B팀의 프랑스 라이더 케빈 보클란(Kevin Vauquelin)이 차지했다.이탈리아에서 열린 투르 드 프랑스 초반 두개의 스테이지를 프랑스 선수가 우승하는 예상 밖의 결과였.. 2024. 7. 1. 2024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1 : Firenze-Rimini 투르 첫 스테이지는 토스카나의 피렌체에서 출발하여 동쪽으로 아드리아해 연안의 리미니까지 달리는 총 206킬로미터의 코스였다. 전체 획득고도가 3,600미터에 달하는 험난한 업힐 코스로 구성되었다.높은 기온에 3주간의 레이스 첫날 코스치고는 가혹한 조건이 오히려 성공적인 팀 전술을 드라마틱하게 빛나게 해 준 레이스였다. 물론 많은 사이클링 팬이 꿈꾸는 동화가 첫 스테이지 시작과 함께 잔혹하게 변해버려 마음을 졸인 하루였다. 에디 먹스와 투르 스테이지 최다 우승 기록을 34회로 공유하고 있는 Sir. 마크 마벤디시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데미안 허스트가 그를 위해 나이키와 컬래버레이션한 멋진 사이클링 슈즈를 자랑할 정도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급격한 컨디션 난조에 빠지며 구토를 하는.. 2024. 6. 30. 2024 투르 드 프랑스 (Tour de France) 프롤로그 지난 6월 27일 이탈리아 피렌체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2024년 투르 드 프랑스의 팀 프레젠테이션이 열렸다. 지난해 스페인 빌바오에 이어 올해는 처음으로 이탈리아에서 개막행사(Grand Departs)와 3개의 스테이지가 열리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 행사를 관전하려고 예약했던 항공권을 사정이 생겨 취소하게 되어 조금은 씁쓸한 마음으로 지켜보았다.올해 투르는 파리올림픽때문에 프랑스 니스에서 마지막 우승자가 정해지게 되며, 스프린트를 제외하곤 종합 순위에 변동 없는 마지막 스테이지도 모나코에서 출발해 중간에 COL D'EZE 등 업힐구간을 지나는 ITT(Individual Time Trial)로서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투는 상황도 가능해졌다. 2020년부터 2번씩 옐로 져지를 나눠가.. 2024. 6. 29. 매튜 반더폴(MVDP), 올해도 북쪽의 지옥(L'Enfer du Nord) 주인이 되다. 루베 벨로드롬에서 경쟁자들을 3분 이상 차이로 제치고 결승선을 통과한 매튜 반더폴의 흰 바탕의 레인보우 져지는 '북쪽의 지옥(L'Enfer du Nord)'을 향해 200km를 넘게 달린 사람의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깨끗했다. 스탭, 가족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곤 흰색 캐년 자전거에 기대서 포디엄을 위해 스프린트 피니시를 하는 팀 동료 야스퍼 필립센을 응원하는 설명이 필요 없는 여유를 보였다. 그는 지난해 본인이 세운 파리-루베 레이스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우승을 차지하여 그가 동 세대 라이더 중 원데이 레이스에서 적수가 없는 가장 강력한 선수임을 증명했다. 본인의 커리어 세 번째 투어 오브 플랜더스(Ron de van Vlaanderen) 우승 후 힘겨워하며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파리-루베 질문.. 2024. 4. 8. 매튜 반더폴(MVDP), 투어 오브 플랜더스 세번째 우승 현 월드챔피언 매튜 반더폴이 비가 내리며 더욱 미끄러워진 Koppenberg 업힐에서 오히려 차이를 벌리며 결승선까지 45 킬로미터의 어택을 성공시켜 본인의 투어 오브 플랜더스 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며칠전 가장 강력한 라이벌 와웃 반아트의 부상으로 벨기에 팬들은 가장 사랑하는 선수의 라이벌이 펼치는 독주를 오랜 시간 지켜보아야 했다. 중계 방송 화면으로는 걸출한 라이벌 선수를 응원하는 모습으로만 봤는데 야유를 보낸 팬들도 있었나 보다. 반더폴이 지나기 전에 코블 바닥을 닦는 것처럼 보이는 팬들이 있었는데 아마 더 미끄러워지라는 퍼포먼스였나 보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매튜 반더폴은 라이딩에 집중하느라 벨기에 관중의 반응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고 대답했다. 앤트워프에서 출발할 때 맑은 날씨는 경기 중반부터.. 2024. 4. 1. 와웃 반아트 (WVA), 부상으로 투어 오브 플랜더스 출전 어려워져 벨기에의 와웃 반아트가 원데이 클래식 Dwars door Vlaanderen에서 낙차에 크게 휘말리며 다가오는 일요일에 열리는 최대의 원데이 클래식 투어 오브 플랜더스 출전이 어려워졌다. 쇄골 골절로 인해 파리-루베 등 주요 레이스에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주 Gent-Wevelgem 우승으로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던 리들 트렉팀의 매즈 페데르센도 같이 낙차하여 우승에서 멀어졌다. 미국 선수로는 플로이드 랜디스 이후 처음으로 파리-니스 종합우승을 차지한 마테오 요겐슨이 후반부에 솔로 어택을 성공시키며 Dwars door Vlaanderen 우승을 차지했다. 마테오 요겐슨은 지난 주 E3 Saxo 클래식에서도 5위를 차지하여 비스마 팀에서 이적한 프리모즈 로글리치의 자리를 메꿀 수 있는 선수로 부상하.. 2024. 3. 28. 타데이 포가차, 볼타 카탈루냐 우승으로 압도적인 2024 시즌 이어가 올해 첫 출전한 스트라데 비앙케의 Monte Sante marie에서 81킬로미터 솔로 어택을 성공시키며 시에나의 Piaza del campo 업힐을 미소를 띠고 올라갔던 타데이 포가차가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비록 이후 열린 첫 모뉴먼트 클래식 밀란-산레모 우승은 놓쳤지만, 치프레사와 포지오에서 레이스를 주도하며 3위를 차지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을 일주하는 일주일 레이스 볼타 카탈루냐에서 7개 스테이지 중 4개 스테이지를 우승하고 종합순위에선 2위와 거의 4분 차이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레이스 중반 3개 산악구간과 마지막 바르셀로나 몬주익 서킷을 모두 우승하는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미겔 란다, 에간 베르날, 엔릭 마스 등 각 팀의 내노라하는 경쟁자들은 산악 구간.. 2024. 3. 25. 야스퍼 필립센, 2024 밀란-산레모 우승 2주 전에 투스카니에서 열린 스트라데 비앙케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면서 스프링 클래식 시즌의 시작이 좀 앞당겨진 느낌이지만, 5대 Monument Race의 시작은 여전히 3월 중순에 열리는 밀란-산레모이다. 모뉴먼트 클래식 레이스 중 가장 긴 288km를 달리고도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한 순위는 포토 피니시로 끝난 멋진 레이스였다. 레이스 후반부까지 바다를 옆에 두고 평평한 코스로 이루어져 올라운더 레이서, 스프린터들이 모두 우승후보로 꼽히는 밀란-산레모는 지난 14년 연속으로 매번 새로운 선수가 우승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그래서 가장 우승자를 예상하기 어려운 레이스이기도 하다. 관심은 스트라데 비앙케에서 81킬로미터 솔로 어택을 성공시키고 우승한 UAE 팀의 타데이 포가차르와 전년도 우승자이자 월드챔피.. 2024. 3. 17. 투어링 혹은 바이크패킹을 위한 신발, QUOC 그란 투어러 지난 해 스페인-포르투갈 자전거 여행에는 라이딩 중간에 보행을 하거나 식당, 숙소로 이동하기 용이한 평상화 스타일의 시마노 제품을 선택했다. 모델명은 SH-AM503이고 클릿을 설치하고 걸으면 클릿이 바닥에 닿는 크게 이물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주행시 느껴지는 클릿 이격은 불만스러웠고 투박한 디자인 때문인지 무게감도 느껴졌다. 스펙 상으론 42 사이즈 기준 440그램이라고 한다. 파이브텐 브랜드는 대부분 평페달화이어서 그래블용 신발을 검색해보니 QUOC이 출시한 그란 투어러(Gran Tourer) 라는 신발을 발견했다. 검색해보니 Boa 다이얼이 부착되어 있는 이미지도 많은데, 끈으로 되어 있는 모델이 구형인 듯 하다. 작년에 평상화 스타일을 투어링용 신발로 선택한 것이 유럽은 시내 거리가 대부분.. 2024. 2. 23. 첫 자전거 캠핑 @ 호명산 잣나무숲속캠핑장 주말부터 비가 내리고 기온이 내려간다는 뉴스를 보고 서두르지 않으면 올해 자전거 캠핑을 못하게 되는구나 싶었다. 축령산, 유명산, 중미산 등 자전거로 접근가능한 국립 자연휴양림을 검색해 보니 11월부터 이미 겨울철 폐장 상태이다. 예전에 등산로 근처에 캠핑장이 생겼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났다. 호명산 캠핑장이라고 검색하니 명칭은 호명산 잣나무숲속캠핑장이고 평일이라 그런지 테크가 4개 정도 예약 가능한 상태였다. 개수대 근처라서 가장 늦게까지 남은 테크 중 가운데 위치해 있는 6번 데크를 예약하고 입금했다. 평일은 35,000원, 주말은 40,000원이고 전기를 이용하게 되면 5,000원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했다. 평소에 자주 라이딩하는 상천역까지 가서 카카오맵으로 검색해보니 역 앞 회전교차로에서 철로 .. 2023. 11. 3. 이전 1 2 3 4 5 6 7 8 ··· 12 다음 728x90